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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에 귀국한 납북선원, 가족 품으로

입력 : 2013-09-13 15:21:46 수정 : 2013-09-13 15: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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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납북된 오대양 61, 62호 선원 전욱표(68)씨가 지난달 11일 탈북한 뒤 최근 귀국해 정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전욱표씨
정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전씨가 최근 한국에 들어와 당국의 보호 하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달 초에 귀국해 국가정보원과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12일 조사가 끝났다고 알고 있다”며 “이전 사례에 비춰보면, 아마도 형제가 있는 부산으로 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씨의 탈북을 도운 최 대표는 지난달 전씨가 탈북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 62호의 선원 25명은 1972년 12월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당초 오대양호 납북 선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2005년 최 대표가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 37명이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입수, 공개하면서 정부의 확인작업을 거쳐 2010년 납북자로 인정됐다.

오대양호 납북 선원 중에서 귀국에 성공한 것은 전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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