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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손톱 물어뜯는 아이의 버릇 고치기

입력 : 2013-09-16 11:13:15 수정 : 2013-09-16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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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손가락 빠는 것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생후 5~6개월 이후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멈추기 시작하며 만 1세~2세경에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치아로 손톱을 물어 뜯는다. 한번 습관을 잘못 들이면 어른이 되어서도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

손톱 물어 뜯기는 3~4세 이상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화가 충분히 통하므로 강한 어조로 야단치기 보다는 손톱을 물어 뜯으면 안 좋은 이유를 차근히 설명한다. 손톱을 물어뜯을 때 마다 야단치고 벌을 준다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아 버릇을 고치는 것이 더 힘들어 진다. 오래 기간 지속된 불안감 속에서 스스로의 위안으로 생겨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손톱을 물어 뜯으면 손가락이 미워진다든지, 치아가 망가져 얼굴이 못생겨진다고 말해 준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 뜯을 때 조용한 어투로 ‘손톱을 물어 뜯으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 라고 말해 아이 스스로 손톱을 물어 뜯으면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아이에게 정적인 활동과 제한된 공간만을 제시한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우 답답해 하고 에너지 표출에 제한을 받아 힘들어 한다.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아 자신의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하루를 활력있게 보낸다면 손톱에 신경 쓸 겨를도 없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TV를 보거나 책을 볼 때 엄마와 이야기 할 때와 같이 손이 가만히 있을 때 손톱을 자주 깨문다. 이럴 경우 손에 쥐었다 놓았다 할 수 있는 말랑한 고무 공 같은 것을 쥐어주는 등 손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면 손톱을 물어 뜯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아이들은 손톱을 물어 뜯을 때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지 못한다. 손톱을 물어 뜯고 있을 때는 야단치기 보다는 슬그머니 입에서 손을 떼어주도록 한다. 손톱을 물어 뜯지 않고 있다면 아이에게 충분히 칭찬을 해준다.

어떤 상황에서 손톱을 물어뜯게 되는지 손톱 물어뜯기 일지를 기록한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무안을 당할 때, 엄마가 형이나 오빠, 동생의 편을 들어 줄 때, 할 일이 없어 심심할 때 등 손톱을 물어 뜯는 상황에 대해 기록하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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