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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체제' 본격 가동

입력 : 2013-10-14 19:20:13 수정 : 2013-10-15 0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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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첫 대외활동… 5개 도시 순회 강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지난해 9월 문선명 총재 성화(聖和·별세) 이후 처음으로 14일 일본에서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가정연합의 일본 선교 55주년을 맞아 이날 삿포로를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를 도는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한 총재의 이번 일본 순회는 문 총재 성화 이후 가정연합의 ‘한학자 총재 체제’가 본격 가동됐음을 의미한다. 한 총재는 문 총재 탄생 100주년인 2020년까지 펼치는 ‘비전 2020’을 위해 향후 세계 순회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첫 해외선교지로 특별한 곳이다. 일본 선교는 한국에서 1954년 5월1일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가 창립된 이후인 1958년 7월15일 선교사가 파견돼 시작됐다. 이듬해 일본 협회가 창립됐다. 이미 문 총재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4월1일 일본 유학길에 올라 1943년 10월 초 귀국할 때까지 와세다대학교 부속 고등학교 전기공학과에 수학하면서 일본 선교의 영적 기반을 닦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14일 홋카이도 삿포로시 가토킹덤삿포로 호텔에서 열린 ‘일본선교 55주년 기념 홋카이도 대회’ 연설에 앞서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 총재는 강연에서 “일본 국민이 인류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정연합 제공
한 총재는 이날 삿포로시 가토킹덤삿포로 호텔에서 열린 홋카이도대회 강연을 통해 “일본 국민이 인류애를 갖고 세계평화와 행복한 가정 만들기, 빈곤 추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에는 홋카이도 전·현직 국회의원, 지역단체장, 시민·사회단체장, 종교지도자, 일반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재의 순회 강연은 이날 대회를 시작으로 16일 사이타마 수도권대회, 18일 나고야 주부대회, 20일 나가노 신에쓰(나가노·니가타)대회, 22일 고베 서일본대회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정성수 종교전문, 삿포로=정승욱 선임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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