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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육 프리미엄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가 뜬다

입력 : 2013-10-17 16:18:13 수정 : 2013-10-17 16: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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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가 극심한 가운데도 국제학교 등 글로벌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불황을 모르는 모습이다. 국제학교 주변 아파트는 전․월세 임대수요가 꾸준해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는 불황에도 집값이 강세”라며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 역시 국제학교에 가까운 아파트를 눈 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외국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 받을 수 있는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자녀의 해외유학을 고려하는 많은 학부모들 가운데 유학비용 절감과 외국어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제학교가 외국유학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 입학 시 외국 거주조건이 없다. 현재 국제학교는 제주·인천·대구 3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에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공립국제학교(KIS) 제주가 있고, 인천과 대구에는 각각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대구국제학교가 개교해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가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면서 이들 학교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파트로는 이달 말 제주에서 삼정 g.edu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인천과 대구에서는 각각 송도더샵그린워크 3차, 이시아폴리스더샵(3·4차)이 분양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치원, 초·중·고교 중 외국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외국인학교와 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등 세 종류다.

외국인학교는 전국에 51곳이 있으며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학교는 외국 거주 3년 이상인 한국 학생을 정원의 30% 이내에서 선발이 가능하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과 대구에는 현재 국제학교가 각각 1개교씩 운영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자녀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 외국 거주에 대한 조건은 없지만 내국인을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학 조건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 거주 경험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며, 내국인 정원 비율을 폐지해 내국인 입학이 100%까지 가능하다.

또한 국제학교는 해외 및 국내대학 모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학교와 차별성을 갖는다. 국내 외국인학교 가운데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단 1곳을 제외하고는 국내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외 외국인학교 학생들은 국내대학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하는데 국제학교는 국내외 학력을 모두 인정받아 이 같은 수고를 덜 수 있다.

국제학교가 해외유학의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인천을 제외하고는 국제학교 인근에 위치한 단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국제영어도시가 조성되는 제주 지역은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이 적기 때문에 분양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학교 3곳이 개교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삼정기업이 D-6BL에서 ‘제주 삼정 g.edu’를 10월 중 선보인다. 지하 1~ 지상 4층, 46개동 규모의 전용 59㎡ 270가구, 74㎡ 224세대, 84㎡ 207가구 등 총 701가구로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중 가장 큰 규모다.

제주 삼정 g.edu는 한국공립국제학교 제주(KIS)와 브랭섬홀 아시아(BHA),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등 국제학교뿐만 아니라 중심 상업·문화지구와도 가까운 제주영어교육도시 노른자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154만㎡ 규모의 곶자왈 도립공원과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접한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총 701가구 규모의 제주 삼정 g.edu는 중소형 대단지로 턱없이 부족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주택공급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입주를 마친 공동주택은 캐논스빌리지 1·2차 180세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 삼정 g.edu는 전 가구 남향배치에 제주 최초 4Bay 평면(전용 74·84㎡)을 적용해 채광성과 환기성을 극대화 했고, 2000㎡ 규모의 대형 단지내 상가와 6400㎡ 크기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기반시설이 부족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단지 내 원스톱라이프를 구현했다.

견본주택은 10월 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개관 예정이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3호선 대치역 7번 출구 앞 에 위치한 서울 홍보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5년 2월 예정.

뿐만 아니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학교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 69~117㎡ 1138가구(외국인임대 67가구 포함)를 분양 중이다. 단지 옆에는 각종 생활편의 시설들이 고루 갖춰진 연면적 4만1035㎡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Ι몰’과 이랜드 리테일이 운영하는 유럽형 쇼핑 스트리트 ‘NC 큐브’가 개장하는 커낼워크가 있다.

‘이시아폴리스 더샵’은 대구 국제학교와 초․중․고를 도보로 다닐 수 있으며 대형 쇼핑몰과 CGV 영화관 등 편의시설도 우수하다. 팔공산과 봉무공원·단산지·금호강 등 자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3차 65~147㎡ 1686가구, 4차 70~84㎡ 774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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