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등 전국 16개 다목적댐에 쌓인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든 비용이 지난 5년간 1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16개 다목적댐의 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해 152억여원, 연평균 30억5646만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이 기간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30만5622㎥ 규모로, 2008년의 경우 2만4539㎥에 불과했으나 2011년 10만9171㎥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만2397㎥로 소폭 감소했다.
댐별로는 지난해 대청댐의 쓰레기 수거·처리비용이 8억2545만원(1만5948㎥)으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 양은 밀양댐이 1만6168㎥(5억2982만원)로 가장 많았다.
이들 다목적댐의 부유물 쓰레기 수거설비(72개소) 설치와 유지관리에 들어간 비용도 지난해 10억6000여만원 등 지난 5년간 총 26억9600만원(연평균 5억3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노근 의원은 "쓰레기는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쓰레기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댐저수지 주변환경 정화와 차단망 설치 확대 등 사전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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