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뱀 마사지가 한국과 일본, 유럽의 극소수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티루카이가 찾은 마사지숍은 300개에 달하는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췄는데 뱀 마사지는 이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두 명의 마사지사가 뱀을 고객의 몸 곳곳으로 이동시키며 전체 과정을 관리한다. 숍 측은 뱀의 입에 투명테이프를 붙인 까닭에 뱀 마사지가 매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시간30분 동안 마사지를 받는데 48만루피아로 우리 돈으로는 4만5000원 정도다.
약 1년 전부터 뱀 마사지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호기심 차원에서 받았다가 만족감 때문에 꾸준히 찾는 단골도 많아졌다고 숍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동물애호단체는 뱀 마사지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자카르타 동물 지원 네트워크’의 벤비카 대변인은 “뱀 마사지는 일종의 동물 학대 행위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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