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약 범죄 수사를 위해 잠입 수사에 나섰던 비밀 경찰 요원이 용의자와 사랑에 빠져 성관계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경찰요원은 유부녀이며 자신의 사랑 때문에 동료 경찰까지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경찰당국은 근무 경력 13년 차인 전직 형사 제시카 데버-자큐즈(38)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제시카는 지난 6월 비밀 경찰 요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마약 조직에 잠입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감시를 맡은 대상인 마약 딜러 용의자에게 점차 사랑을 느꼈다.
제시카와 용의자는 이내 마음 뿐만 아니라 수 차례 성관계를 맺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제시카는 용의자에게 자신이 경찰이라는 비밀까지 폭로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함께 수사를 진행하던 동료 비밀경찰 2명에 대한 신상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했다. 올해 10월, 그동안의 일들이 모두 들통나자 제시카는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
한편 애리조나주 탬피 경찰은 제시카와 용의자가 나눴던 다수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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