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제주도에서 야생 뉴트리아 활동 개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사육농장 주변 수로에서 뉴트리아의 서식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트리아는 지난 1994년 식용 및 모피 사용 목적으로 제주도의 약 11개 농장에서 7000여 마리가 사육됐다. 그러나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유통 경로의 부재 등으로 경제성이 급감해 사육포기에 의한 자연 방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뉴트리아는 식물 뿌리, 어린 물고기, 곤충 등 닥치는 대로 생물을 먹어치울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에 천적이 없어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섬 지역이어서 개체 수가 급증하면 지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 8월부터 올 8월부터 뉴트리아 서식현황 및 분포조사, 확산방지 등을 위해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제주지역 분포 뉴트리아의 구제 및 관리방안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뉴트리아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에는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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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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