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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신부, '北 연평도 포격 정당' 발언…정치권 '분개'

입력 : 2013-11-23 16:39:44 수정 : 2013-11-23 16: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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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원로 신부가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 시국미사 중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 시국미사 강론 중 "NLL은 유엔군 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선"이라며 "북한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군사분계선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독도에서 자기 땅이라고 훈련하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쏴버려야 한다. 안 쏘면 대통령 문제 있다"며 "그러면 NLL(서해북방한계선),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마치 북한이 당연히 그래야했던 행동인 것처럼 묘사돼 논란이 됐다.

박 신부의 강론을 접한 청와대 측은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23일 이정현 홍보수석은 "흔들리는 지반 위에 집을 바로 세울 수는 없다"며 "그 사람들(정의구현사제단)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정면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 또한 23일 논평을 내고 "다른 날도 아닌 연평도 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발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영령들과, 지금도 북한의 도발 위험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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