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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 끝났다"

입력 : 2013-11-25 11:28:31 수정 : 2013-11-25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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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세계일보 DB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매매가격이 정체되면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가 완전히 종말을 고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가 끝났다고 얘기하려면 실제로 아파트로 돈 버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거나 아파트시장이 전국적으로 하향세를 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부동산컨설팅업체 부동산부테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대한민국 주택시장이 수도권 주택시장과 지방주택시장간 ‘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즉, 수도권 주택시장은 침체, 지방주택시장은 호황을 누린 것이다. 아파트 시대가 끝났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방 주택시장은 최근 수년간 상당한 상승을 해왔다.

이와 관련,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는 “지방권에서 가장 많은 상승을 기록한 대구광역시의 경우, 만약 어떤 매수자가 3년여 전 아파트를 구입했다면 3년 후인 현재 시세차익이 두 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방권역 주택시장이 모두 대구 지역처럼 호황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 부산의 경우 최근 다시 거래가 감소하면서 과열됐던 프리미엄이 하락하거나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돌고 도는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현재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경우 시장침체가 일정한 외부의 강제적인 규제들 때문에 왜곡된 ‘가짜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짜시장은 원래 시장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는데, 다만 국회차원의 혼란과 정치적인 기싸움 속에 정책적인 배려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다 보니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상당 기간동안 시장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못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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