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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더이상 사춘기 꽃 아닌 ‘여드름’

입력 : 2013-12-02 01:17:23 수정 : 2013-12-02 0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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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과연 사춘기의 꽃일까. 사춘기뿐 아니라 성인기의 여드름은 난치질환 중 하나로 여드름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는 미인의 상징이고, 건강의 지표이다. 여드름은 성호르몬 특히 남성호르몬의 작용과 그 외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과각화로 인한 모공 폐쇄와 피지분비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모공에 이러한 피지가 쌓이다보면 여드름균이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형성된다. 피부과에서는 여드름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 피지분비 감소시키는 치료,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최규희·편강한의원 서초점원장
한의학에서 면포(面疱), 분자(粉刺)라고 한다. 발병 원인을 폐의 풍열(風熱)로 보아 폐풍분자(肺風粉刺)라고도 한다. 여드름의 한의학적 발생기전을 보면 피부는 폐와 밀접한 영향이 있어 오장의 부조화로 폐가 열을 받아서 몸의 위쪽으로 올라오는 경우 생기게 된다. 폐가 열을 받으면 호흡이 줄어드는데 이때 피부호흡 또한 줄어들어 피부 밑의 피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덩어리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오래되면 곪아 농을 형성하여 여드름 형태로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열이 많은 음식(열량이 높은 고량진미, 간이 센 음식, 초콜릿 등),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는 폐열을 조장하고, 폐호흡을 줄이기 때문에 여드름 또한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폐열을 내려주는 청상방풍탕, 비파청폐음, 온청음 등의 처방이 많이 사용되어왔다. 피부호흡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수이다. 또한 피부 밑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반신욕, 족욕 등을 통해 모공을 열어주면 더 좋다. 이때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관리로는 열량이 높은 음식은 줄이고, 싱겁게 간을 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적절한 해소법을 찾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최규희·편강한의원 서초점원장

■최규희·편강한의원 서초점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 ▲한방 알레르기면역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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