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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회 공전으로 필리핀 파병 위기”

입력 : 2013-12-02 11:46:41 수정 : 2013-12-02 1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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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국회 공전과 파행으로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국군 파병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말 국회 동의를 받아 500여명 규모로 공병대 등을 파병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아직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미국은 9000명, 일본은 1100명의 병력을 파견해 구호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파병 시기를 놓치면 지원 효과도 떨어지고, 국제 망신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는 오는 12월 31일 파병기간이 종료되어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파병연장동의안이 5건 제출되어 있다”며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면 파병부대를 불법체류자로 만들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최고위원은 “국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필리핀 지원을 위한 국군부대 파견안을 처리해야 하며, 5건의 파병연장동의안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는 올해로 일부 부대의 해외 파병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연장 동의안 ▲아프가니스탄 파견연장 등이 계류 중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한기호 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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