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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 F1 유치 무산…일정서 제외

입력 : 2013-12-05 08:09:36 수정 : 2013-12-05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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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GP)가 내년 F1 그랑프리에서 제외됐다. 한국 개최 4년만에 사라지게 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 총회에서 한국과 미국(뉴저지), 멕시코 등 3개 그랑프리 일정이 캘린더에서 최종적으로 빠졌다. .

WMSC가 확정한 내년도 F1 일정을 보면 내년 3월 16일 호주 멜버른GP를 시작으로 11월 23일 아부다비GP까지 19개 대회가 치러진다.

F1 코리아GP를 대신해 러시아 소치에서 10월 12일 열릴 러시아GP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GP는 지난 9월 30일 발표됐던 F1 초안 캘린더에는 포함됐었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치른 코리아GP는 4년차인 올해 누적적자가 1910억원에 달해 그 동안 대회 지속 여부를 놓고 다.

지난 4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내년 F1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며 개최권료 70억원 등 예산 의결을 보류했다.

한국이 F1그랑프리에서 빠진 결정적 이유는 F1코리아그랑프리조직위가 만성 적자와 고비용 구조 등을 이유로 개최권료 대폭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 

이에 대해 F1 운용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이 거부, 재협상이 결렬됐다.

F1 조직위는 앞서 FOM과의 재협상 과정에서 미화 4370만 달러(463억원)에 이르는 개최권료를 2000만 달러(212억원)로 대폭 낮춰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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