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밑그림 김종인, 새누리 탈당…안철수 진영가나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민주화,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그린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 1주년이 되는 오는 19일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김 전 위원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이 됐는데 내가 (새누리당) 당원이고 아니고가 의미도 없는데 뭐…"라며 탈당 의사를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새누리당에 입당, 박 당시 대선후보와 함께 경제민주화 정책 골격을 제안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정부와 여당이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비판해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각종 공약 폐기에 대해 불만을 품고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소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