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겨울세일의 매출이 작년보다 전점 기준으로 10.7%, 기존점 기준 8.2%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레저부문이 40.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동(28.0%), 가구(27.1%), 일반스포츠(20.8%), 장신잡화(19.1%), 주방(18.0%) 등의 부문도 성장률이 높았고, 해외패션(11.6%), 홈패션(10.6%), 여성복(10.5%), 골프(10.2%) 등 대부분 판매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호텔에서 단 하루 진행했던 겨울시즌상품인 패션잡화 패밀리 대전에서는 9000명 이상이 다녀가고 당초 매출목표 4억원보다 3배 이상인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9월이후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부분이 4분기들어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와 선물시즌 수요로 인해 나름 좋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이런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겨울 상품전 및 프로모션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7.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 부문이 23.8%, 아웃도어가 20.3%, 아동스포츠가 11.2%, 영패션부문이 10.3% 증가했다. 해외패션 부문은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세일기간동안 추운 날씨로 프리미엄 패딩류 등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이대춘 마케팅팀장은 "세일 이후에도 연말 집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사은행사(13~25일) 및 와인 대형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겨울세일 실적은 전년대비 5.0%(기존점 기준) 늘었다. 역시 모피, 패딩 등 아우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패딩이 30%, 아웃도어가 28.3%, 모피가 8.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11월말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짐에 따라 날씨 영향으로 패션의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성정장 5.8%, 남성의류 2.0%, 아동 8.1% 등 지난 가을 의류매출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역신장을 보인 것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매출 10% 증가라는 세일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측은 겨울 정기세일과 함께 진행된 명품 시즌오프와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무이자 10개월 프로모션 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주얼리가 140%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에르메스' '팬디' '크리스챤디올' 등 프레스트지 뷰틱 명품군이 13% 신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의류 매출이 증가해, 전체 명품은 26% 늘었다. 이밖에 아웃도어가 11%, 스포츠가 9% 늘었다.
AK플라자는 겨울정기세일 마감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딩, 다운점퍼 등 겨울아우터 판매가 증가해 남성·스포츠의류 매출이 16.7% 신장했다. 여성의류가 10.9%, 명품잡화가 7% 각각 증가했다. 수원점 AK푸드홀 오픈의 영향으로 전점 식품 매출도 2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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