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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일베화 프로젝트?…안티 페북 개설

관련이슈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입력 : 2013-12-16 14:26:22 수정 : 2013-12-16 1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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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가에 번지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과 관련해 '안녕들 하십니까?'란 이름으로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는 '안녕들하십니까'(/cantbeokay) 페이스북 페이지와는 다른 것으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회원이 개설한 안티 페이지다.

15일 일베의 한 회원은 '(안녕들 일베화프로젝트)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만들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지능적 분탕화를 하고자 '안녕들 하십니까?'를 만들었다"며 "주된 계획은 1단계- 철도 민영화에 대한 공정한 사실 직시를 하면서 이래도 민영화 해야겠냐고 끝마무리를 함으로써 좌좀 피아식별 불능 유도, 2단계-지능적 안티 기능 수행, 3단계-페이지 좋아요 수가 늘면 안면몰수하고 대놓고 일베임을 드러냄으로써 장기적으로 '안녕들하십니까'의 일베화"라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란 글씨가 적혀 있다. 물음표 부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노알라' 그림이 숨겨져 있다.

 

이 회원이 만든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학생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비꼬는 글이 올라와 있다.

"우리가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대자보를 걸고 있지마는 우리의 작은 불법은 훗날의 민주주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선배들은 현재 운동권이라는 낙인이 찍혀 사회생활을 아주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여러분들의 신상기록서에 빨간 줄 한 줄을 남기며 자신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 고 전태일 열사가 생각이 납니다" 등의 문장이 담겨 있는 글이다.

일베 회원들은 이밖에도 '안녕들 하십니까'의 일베화를 주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회원은 누리꾼들이 만든 '안녕들 하십니까'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일베에서 비하의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홍어, 노알라 등의 그림을 추가했다. 또 '안녕들 하십니까'란 문장과 '일베'를 함께 언급해 아예 이를 일베 용어로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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