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애런 헤인즈가 KCC 김민구를 고의로 충돌했다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SK는 2쿼터 종료 5분 6초전 KCC의 공격을 막은 후 속공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선형이 김효범의 반칙을 이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이 상황에서 김민구와 애런 헤인즈가 충돌했다. 김민구는 수비 진영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헤인즈는 김민구를 향해 힘차게 바디체킹을 시도했다. 누가 봐도 고의적이었고 뚜렷한 이유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구는 예상치 못한 충돌에 쓰러졌고, 명치에 큰 충격을 받아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SK 문경은 감독은 “누가 봐도 불필요한 동작이었다. 구단을 대표해 KCC 허재 감독님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김)민구가 크게 다치지 않았길 바란다. 또한 헤인즈에게 엄중히 경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인즈 '고의 충돌' 논란에 네티즌들은 "헤인즈 '고의 충돌', 논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명백하네", "헤인즈, 한국 선수들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L은 경기 상황을 분석해 16일 헤인즈의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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