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0승 선착…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 LIG에 역전승 삼성화재가 4연승을 달리며 맨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홀로 48점을 쓸어담은 ‘쿠바 특급’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2 27-25)로 따돌렸다.
삼성화재(10승2패·승점 29)는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한 반면 4연패에 빠진 4위 대한항공(5승6패)은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10일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삼성화재는 한쪽 날개를 잃은 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레오가 그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레오는 2세트만 9점에 그쳤을 뿐 나머지 3세트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아쉽게도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또 레오는 같은 쿠바 출신으로 이번 시즌 최고 용병 자리를 다투는 대한항공의 주포 마이클 산체스(29득점)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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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레오(왼쪽)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 수비진의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여자부 성남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3-0(25-15 25-23 25-17)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인천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조이스(26득점), 백목화(17득점) 쌍포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1(25-21 17-25 25-15 25-20)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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