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준비를 위해 시댁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편이 범행 3일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사는 A모(48)씨는 지난 16일 오후 술에 취한채 창원중부경찰서를 찾아와 "아내를 목졸라 죽였다"고 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집에서 "조부모 제삿날인데도 왜 제사 음식을 하러 시댁에 가지 않느냐"면서 부인과 말다툼 하던 중 자신을 무시하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경남 통영 등지를 떠돌다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부인과 3년 전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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