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인 김한솔(18)의 행방이 화제가 되면서 그가 북한 정권을 두고 '독재'라고 언급한 인터뷰 영상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2012년 10월 핀란드 공영방송 'YLE'를 통해 방송됐으며 엘리자베스 렌 전 유엔차관(78)의 질문에 김한솔이 대답하는 형식이었다.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통일을 꿈꾼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며 한반도 통일과 북한 주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북한에 있을 때는 외가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김정일)가 독재자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해 북한 정권의 '독재'를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김한솔은 "할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삼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이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1인 독재 강화 과정에서 김정남의 신변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한솔의 잠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한솔은 16일(현지시각) 오후 6시께 프랑스 사복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파리정치대학 기숙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김정남이랑 김한솔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김한솔은 어쨌든 권력 투쟁이랑 관계가 없는데 안타깝다", "김한솔, 김정남, 김정은 다들 유럽파네", "하여간 북한은 불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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