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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취상태에서 처형명령하고 "쌀 대신 고기 먹어라"고 지시.

관련이슈 北 권력 투쟁…장성택 전격 사형

입력 : 2013-12-23 09:03:45 수정 : 2013-12-23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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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만취한 상태에서 장성택 측근 처형을 지시하고 "식량부족은 쌀 대신 고기를 먹으면 해결된다"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 최측근인 리용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처형당한 것은 '행정부의 이권을 군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받자 '장성택에게 보고하겠다'말해 김정은의 분노를 산 때문이다"고 전했다.

격노한 김정은은 만취상태에서 리용하 장수길 처형을 명령했으며 그 후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이 진행돼 현재 8명이 처형됐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장성택 숙청 사태를 파악한 것에 대해 요미우리는 "지난달 하순 리용하와 장수길에 대한 처형에 놀란 주변인물들이 해외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새어 나왔다"고 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김정은이 '앞으로는 자가용의 시대'라며 평양에 신설되는 아파트에 주차장을 짓도록 명령하는가 하면 '쌀 대신 고기를 먹으면 식량 부족은 해소된다'는 훈시를 내려 간부들을 황당케 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예산의 60%에 이르는 40억달러가량의 비자금을 스위스 은행 등에 예치해두고 고급시계, 자동차 구입에 활용했다"며 "이를 장성택 세력이 관리해오면서 절반가량을 써버렸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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