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고 밤새 지킨 개의 사연이 알려져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쭈자치구의 인촨의 도로 한복판에서 흰색 개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 그러자 황색 개 한 마리가 친구의 시체를 품에 안은 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황색 개는 차들이 지나다니고, 영하 13도의 한파 속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개 두 마리의 사연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한 시민은 자동차가 개들을 치지 않도록 옆에 의자를 가져다 놓기도 했다.
황색 개는 인근 식당 점원들이 죽은 개의 시체를 거둬 나무 밑에 묻어준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 점원들은 황색 개가 따라와 시체를 완전히 묻을 때까지 옆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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