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방교실] 피부가 딱딱해지는 ‘피부경화증’

입력 : 2013-12-30 03:12:47 수정 : 2013-12-30 03:12: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피부경화증(Scleroderma)은 콜라겐이 갑자기 진피 내에 과다하게 많이 생성, 침착이 되면서 피부가 하부조직과 부착되어 움직이지 않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러한 피부경화증은 피부의 일부분만 딱딱해지는 국소피부경화증과 피부뿐만 아니라 폐, 소화기, 신장과 심장 등의 내부 장기에서도 섬유화 증상을 나타내는 전신경화증으로 나눈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국소피부경화증은 초기엔 피부가 붉은빛을 띠고 붓는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손, 발, 얼굴부터 시작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병이 더욱 진행하게 되면 딱딱해진 피부 아래의 근육이 위축돼 관절통과 관절염이 동반된다. 전신경화증은 처음에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 발가락 등이 창백해지며 감각이상 통증을 동반하는 레이노 현상으로 시작되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데, 특히 피부경화가 내부 장기로 침범하면 위험하다. 위식도역류 및 연하장애, 고혈압, 신부전, 폐의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5년 생존율이 40∼50%정도이다.

피부경화증 치료의 주된 목표를 증상 완화와 더 이상의 장기 손상을 막는 예방에 두고 있다.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양방에서는 스테로이드제, 혈관확장제, 제산제나 혈압약, 소염제 등을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피부가 경화되었다는 것은 염증반응이 빈번히 이루어지면서 피부조직이 죽고 탄력성을 잃어 혈류공급이 되고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의학적 치료는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혈관을 되살리며 피부호흡과 면역력을 끌어올려 피부노폐물이 제거되고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다.

피부경피증 환자는 특히 지금과 같이 추운 겨울에는 일상생활에서 더 주의해야한다.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몸을 항상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되도록 반신욕이나 운동을 통해 몸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약력

▲대전대 한의과대 졸업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