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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묘 참배한 안철수에 "당신의 새 정치는 무엇입니까" "사업가라도 역사인식은 있어야"

입력 : 2014-01-02 10:36:43 수정 : 2014-01-02 1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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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신당창당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공동위원장,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함께 국립현중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열어주신 길,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故) 김대중,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안 의원은 "역대 전직 대통령들은 공(功)과(過)가 같이 있어서 공은 계승하고 과는 극복해야 하는 게 우리 후손의 역할"이라며 참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철수 의원님, 당신의 새 정치는 무엇입니까?", "안철수 의원, 그냥 새누리당으로 가라", "당신의 역사인식과 정치관은 무엇인가", "사업가 출신 정치인이라도 최소한의 역사인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는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김대중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 "안철수 의원 통합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난 2012년 9월에도 이들 대통령들 묘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은 "박 대통령 시대에 우리 산업의 근간이 마련됐다"고 한 뒤 "반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됐다,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양비론을 펼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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