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추적60분’은 11일 오후 10시25분 TV프로그램 최초로 심리부검을 시도하고 자살 동기를 이해해보는 ‘자살자의 마음을 열다’ 편을 방송한다.
진수씨의 어머니는 “우리 애는 아무리 힘들어도 우는 애가 아니다”라며 여전히 아들의 자살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어했다. 심리부검을 창안한 미국 사망심리학자 에드윈 슈나이드먼은 “자살에 대한 가장 큰 오류는 자살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단 하나의 직접적인 해답이 있다는 믿음에 있다”고 지적한다. 심리부검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살자의 삶 전체를 재구성하는 것을 첫걸음으로 삼는다.
김진수씨의 자살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제작진은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제작진은 진수씨의 형·친구들·부대 동료·학교 담임교사와의 심층 인터뷰와 진수씨가 쓴 편지, 일기 등 그가 남긴 흔적을 수집했다. 그렇게 진수씨의 일생을 재구성해 의미 있는 사건을 추출해 분석한 뒤 그를 끝내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된 원인을 추적했다.
KBS2 ‘추적60분’은 자살자의 동기를 이해하기 위한 심리부검 과정을 담은 ‘자살자의 마음을 열다’ 편을 11일 방송한다. |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