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달 중 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을 종합하고 여당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김 대표의 2월 교섭단체연설에서 종합인권법안을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참전용사 등 애국자에 대한 예우를 보장하는 취지에서 애국자법도 준비 중이라고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진영 간 경쟁과 관련해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며 “정치혁신으로 경쟁해가면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한지 여부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을 다른 분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분파주의 극복,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 금지, 당 비상체제 운영, 투명한 상향식 개혁공천 등을 통한 혁신운동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개헌 논의를 마땅히 할 수 있다”며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없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한 대통령 흡집내기, 물고 늘어지기 기자회견”이라고 혹평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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