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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입력 : 2014-01-19 23:10:40 수정 : 2014-01-19 23: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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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혈소판항체의 존재나 면역적 손상에 대한 혈소판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혈소판 수명의 감소 혹은 파괴의 촉진에 의해 발생되며, 이로 인해 피부나 점막에 반상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소아에게 많으며 상기도 감염이 선행한 후 약 2주 후 나타난다. 80% 이상이 4개월 이내 자연히 낫게 된다. 특발성인 만큼 원인이 불명확하고, 면역학적 이상의 경우가 많아 혈소판 수혈, 면역글로불린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비장절제술 등이 시행되나 치료효과는 일시적으로 자꾸 재발한다. 이러한 경우 면역 균형을 맞춰주는 한의학 치료를 해볼 만하다.

한의학에서 혈(血)이 혈관 안에서만 이동하게 하는 원천은 바로 기(氣)다. 기가 혈관을 잘 감싸서 혈액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데, 기가 부족하면 혈액이 제멋대로 혈관을 흘러 나와 멍을 만든다. 이러한 기가 부족해지는 이유는 소화기와 폐에 있다.

소화가 잘 안되고, 자꾸 피로하며 얼굴이 창백한 허약자의 자반증의 경우 폐와 비장을 도와 기력이 차츰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이다. 또한 혈액은 차면 엉겨 붙어 어혈을 만들고 따뜻하면 자유롭게 흘러 다니는데 반대로 열이 극심할 때에는 혈액이 망행(妄行)하여 피하, 점막에 출혈이 생기게 한다. 급성으로 각종 출혈증이 나타나면서 발열, 오한의 감염증을 동반하는 경우 이러한 혈열(血熱)로 인한 것이다. 이는 치성하는 열을 식혀 지혈하는 구급법을 사용해야한다. 노인이나 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는 형태는 음허(陰虛)이다. 식은땀, 오후에 조열(潮熱)이 있고, 광대에 홍조를 띄는 사람들은 하체는 차고, 상체에는 허열(虛熱)이 올라 혈액이 망행한다. 이때는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부족한 음(陰)을 보해주어야 위로 올라오는 열이 저절로 내려온다.

최규희·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 최규희·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한방 알레르기면역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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