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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주도 ‘동해 명기’ 결의안 통과

입력 : 2014-01-29 17:22:45 수정 : 2014-01-29 2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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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만장일치로 전격 처리
“버지니아 주지사, 방해공작” 논란
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명기한 결의안을 전격 처리했다.

조지아주 상원은 28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동해를 한국 영토로 기술한 상원결의안(SR) 798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는 한반도는 ‘동해와 서해(East and West Seas)를 그 경계로 하는 한민족 조상 전래의 고장’으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교역 상대국의 하나’라고 각각 기술했다.

결의안은 “조지아주 상원은 미국과 한국의 유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으로 하여금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에게 결의안을 전달하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상원은 결의안 채택에 앞서 한·일 간 동해 표기 논란에 대한 자료 검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조지아주 상원 의장직을 대행하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셰이퍼 상원의원이 김 총영사와 막후 협의를 거쳐 지난 24일 단독 발의했다.

셰이퍼 의원은 “3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소개하면서 왼쪽 바다는 서해, 오른쪽 바다는 동해라는 점을 정확히 기술한 것일 뿐”이라며 “상원이 한국 역사와 한·미 관계에 관한 정보가 있고, 그 일환으로 한민족의 기원과 한반도 영토 및 영해를 적어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이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명기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28일(현지시간) 결의안을 발의한 공화당 데이비드 셰이퍼 상원의원(가운데)이 표결에 앞서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왼쪽 네번째), 현지 한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한편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동해병기 법안이 주 하원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재미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날 “매콜리프 주지사 참모들이 하원 교육위원회 초중등교육소위 소속 하원의원 9명을 일일이 만나 동해병기 법안을 부결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원을 통과한 법안이 하원 첫 관문인 초중등교육소위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인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 관계자는 재미 일본인 등이 주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이 법안에 반대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무더기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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