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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술자리 참석 강요한 육군 사단장 보직해임

입력 : 2014-02-07 14:38:27 수정 : 2014-02-07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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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해 논란을 빚은 사단장이 최근 보직해임돼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해 경기도에 위치한 부대 지휘관 A사단장을 1월 21일자로 보직해임했다”며 “본인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자로 전역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사단장은 작년 4월 취임 이후 전투준비태세에 소홀했고 즉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지휘관으로서 자주 출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앞으로 육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강 확립에 위배되는 행위를 엄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A사단장이 회식 도중 여군 장교에게 술을 따르게 하는 등 ‘군기 문란’ 행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감찰 조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A사단장이 보직 해임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데다 징계 없이 전역조치만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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