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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다문화정책대상 시상식] 다문화 사회적 기업 조성… 자립시스템 갖춰

입력 : 2014-02-09 22:42:57 수정 : 2014-02-10 1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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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장관상 대상 - 전남 장흥군
세계일보가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다문화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관, 단체 및 공무원을 선발해 격려하고자 제정한 ‘제1회 다문화정책대상’ 시상식이 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세계일보와 ㈔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상은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전국 7개 기관, 단체 및 유공공무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고구려와 로마 등 세계적인 강국이 탄생했던 배경에는 다민족에 대한 개방성이 있었다”며 “다문화는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심어주고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한국의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도움이 필요한 계층이 아니라 국가 간 우호를 증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조 사장과 수상 자치단체장 및 기관장, 다문화 가정 주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다문화정책대상 안전행정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한 전남 장흥군은 다문화가정 주부와 가족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주목을 받았다.

장흥군은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토요시장을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활동 무대로 마련해 한국생활에 정착하는 기틀을 다졌다. 우선 15억원을 들여 토요시장 내에 건립한 다문화교류센터가 장흥군내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만남의 장이 됐다.

다문화가정 교류센터에 다우리레스토랑과 다문화가족도서관이 들어서면서 단순한 친목 모임의 장소에서 벗어나 문화생활 공유와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한 보금자리로 변했다. 다우리레스토랑은 2012년부터 2년간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돼 다문화가정 주부 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장흥군이 토요시장 내에 운영하는 다문화 음식거리가 다문화가정 주부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매주 토요일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 10개 나라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토요시장에서 직접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1회 다문화정책대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만웅 다문화종합복지센터 회장,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몽땅 김희연 대표, 이선자 주무관,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경기도 다문화가족과 박충호 과장, 전남도 장흥군 이명흠 군수, 부산북부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상목 센터장, 대구시 달서구 이태훈 부구청장, (사)희망세상 허병주 대표.
남정탁 기자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경제적인 자립생활 토대 마련을 위해 매년 취업 교육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주부 100여명이 컴퓨터 교실과 자동차 운전면허 자격증 취득, 제과·제빵, 조리사, 네일아트 자격증을 취득해 창업과 취업에 성공했다.

장흥군은 지난해 5월 다문화가정의 엄마가 모국어로 읽어주는 책이라는 의미의 ‘다문화가정 다국어 동화책 탄탄다모책’ 행사를 가졌다.

장흥=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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