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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답답한 코막힘 ‘축농증’ 치료

입력 : 2014-02-10 00:16:10 수정 : 2014-02-10 0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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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은 양방에서는 ‘부비동염’, 한방에서는 ‘비연’, ‘비구’라 부르는 대표적인 코 질환이다. 부비동이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코 속과 연결되어 있다.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이 자연공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농성 콧물이 쌓이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축농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축농증은 대개 알러지성 비염이나 코감기가 오래되어 발생한다. 발열, 두통, 전신위화감, 코 주위의 통증이 있고 콧물은 처음에는 맑은 콧물이 흐르며 점차 고름이 섞인 누런색으로 변한다.

이호진·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급성 축농증이 치유되지 않고 진행되면 점차 만성화 되면서 콧물이 점액성 농성으로 변한다. 아침 기상 시에 고름과 같은 가래를 내뱉게 되며, 콧물이 다량 분비되어 목뒤로 넘어가게 되며, 비강 내가 좁아져서 코 호흡이 어려워진다. 또한 후각 장애로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악취가 나며 두통 및 두중감과 미간에서 코 뿌리에 이르는 부위에 중압감과 압통이 있다. 아래를 내려다 볼 때 심하며 질병의 진행도에 따라 만성 기침, 중이염, 만성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축농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부비동 내시경수술이 보편화되면서 환자의 고통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다만 만성 축농증 환자의 대부분이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인 만큼 수술을 하여 코뼈를 바로잡고 저류된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여도 환자의 신체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하게 되므로 원인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꼭 선행되어야 한다.

이호진·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 이호진·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약력

▲대전 한의과대 졸업 ▲한국토종약초보존협회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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