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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의식불명 빠뜨린 성형외과 광고 중단하라"

입력 : 2014-02-14 16:23:49 수정 : 2014-02-14 2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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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에서 수술받던 여고생이 이상 증세를 보인 뒤 두 달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민우회가 서울메트로 등을 상대로 해당 성형외과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우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수술 중인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A 성형외과를 규탄한다”며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내에 설치된 해당 성형외과 광고게재를 중단하고 광고 심의 시 시민의 건강권을 고려하도록 제도장치를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민우회는 “의료사고 피해자 측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병원은 무책임한 대응으로 사회적 비난에 직면했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정상영업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다 알 정도로 친숙한 광고 뒤의 실태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민우회는 “서울메트로 하루 이용객 수는 약 400만명”이라며 “광고의 영향력에 대한 서울메트로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이용객이 시민으로서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적당한 기준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며 “공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면 우리의 요구에 책임을 갖고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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