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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예비 창업자들 ‘보은의 기부’

입력 : 2014-02-14 21:20:07 수정 : 2014-02-14 2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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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영재기업인교육원에 감사”
3명, 카이스트에 1000만원
“배운 만큼 갚아야죠.”

카이스트(KAIST)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학생 예비 창업자들이 카이스트에 보은의 발전기금을 내놨다.

카이스트는 중학생 중심의 예비 창업회사인 ‘맨딩’이 카이스트 지식재산권(IP)영재기업인교육원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동인천여중을 졸업하는 맨딩의 공동대표 연희연(15)양은 이날 강성모 총장과 김영민 특허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기 IP영재기업인 수료식’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맨딩 공동대표 학생들이 카이스트 지식재산권영재기업인교육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이스트 권동수 교육원장, 연희연양, 안희태군, 오혜민양.
‘맨땅에 헤딩’이란 뜻의 ‘맨딩’은 중학교 재학생 3명이 지난해 만든 동아리 형태의 예비 창업회사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독특한 수익구조를 가졌다. 특히 교육과 관련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교육용품을 수업에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교재업체로부터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아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명의 학생과 장애인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공간지각지능 교육을 하고 2524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등록하는 등 기존 기업과는 색다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양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교재업체인 ㈜에듀박스도 기부에 동참해 이날 함께 1억원을 쾌척했다. 카이스트 IP영재기업인교육원은 지식재산 기반의 영재기업인 양성을 위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원으로 2009년 설립됐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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