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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천식환자 위한 최적 운동 수영

입력 : 2014-02-17 00:40:24 수정 : 2014-02-17 0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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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라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 수영선수는 다섯 살 때 천식이 있으니 수영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수영을 시작했다. 감기 후 재발하는 천식 증상으로 고생하는 어린아이에게 의사는 천식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수영을 권했던 것이다.

천식은 대개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 특별히 내쉬기가 어려운 숨찬 증상 등이 나타나며, 주로 야간에 악화된다. 집먼지 진드기, 먼지, 꽃가루 등에 노출되거나 감기, 운동, 자극성 물질 등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이런 천식 환자에게 좋은 운동이 있으니 바로 수영이다. 수영은 따뜻하고 포화 수증기가 많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호흡 운동을 통한 수분의 손실이 적으면서 폐활량이 늘어나므로 천식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수영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호흡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만 타이페이의대 연구팀이 7∼12세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수영이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6주 동안 수영 훈련을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수영을 배운 아이들이 천식 증상과 천식 증상으로 인한 입원율, 응급실 방문 및 학교 결석 횟수 등에서 모두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천식환자에게 수영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중이염, 축농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수영장 물이 더럽거나 염소합성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악화하므로 운동 전에 전문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침 가래와 쌕쌕거림으로 고생하는 천식, 이제 수영으로 관리해보자.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대전대 한의과대 졸업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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