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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손발색 변하는 ‘레이노이드증후군’

입력 : 2014-02-24 01:46:48 수정 : 2014-02-24 09: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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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이드 증후군은 프랑스 의사 레이노이드가 처음 보고했다고 하여 붙여진 병명으로, 수족냉증과 비슷하나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에이는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 보아야 하는 질환이다. 그 증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변화가 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뀌고, 회복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박수은·편강한의원 명동점원장
레이노이드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기저질환과 원인이 있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레이노이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전신성 경화증,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 동맥경화증, 신경학적 질환, 혈액 질환 등이 있다.

레이노이드 증후군은 혈액순환 장애에서 비롯된다. 인체는 기(氣)와 혈(血)을 이끌어 온몸을 순환하면서 영양소를 공급하고 체온을 유지시킴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데, 기와 혈에 문제가 생기면 말초조직부터 혈액순환에 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기혈순환을 촉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자연의 기운을 최대한 많이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부터 폐가 오장육부의 모든 기를 주관한다 하여 ‘폐자기지본(肺者氣之本)’이라고 했다. 몸속을 돌아다니며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은 혼자 힘으로 순환할 수 없으므로 누가 힘껏 밀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힘이 바로 기(氣)다. 폐는 외적으로 호흡하면서 대자연과 기운을 주고받고, 내적으로는 인체의 모든 기를 주관한다. 따라서 폐를 강화하면 모든 기관이 원활하게 돌아가 제 기능을 다 하게 되어 수족냉증, 레이노이드 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레이노이드 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박수은·편강한의원 명동점원장

◆ 박수은·편강한의원 명동점원장 약력

▲동국대 한의대 대학원 졸업 ▲동서한방병원 일반 및 전문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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