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해 '국민사위'로 거듭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지나친 솔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함익병 원장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면허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거냐.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면서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고 자신의 정치관을 드러냈다.
함익병 원장은 "저는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며 다소 민감한 발언을 해 시선을 끌었다.
함익병 원장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그의 솔직한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함익병 원장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 굳이 비난을 퍼부을 필요는 없을 듯"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같다"는 등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으나 "함익병 원장, 지나치게 솔직한 발언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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