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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자산업 5년간 1조 투입… 고부가 新성장동력 육성

입력 : 2014-03-24 06:00:00 수정 : 2014-03-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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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종연구단지 2015년 완공
국내 첫 ‘종자통계’ 개발 착수
토종 방울토마토 종자인 ‘티티찰’은 1g에 10만원에 거래된다. 5만원이 채 안 되는 금 1g 시세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금보다 비싼 이른바 ‘골든 시드(Golden Seed)’를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세계 종자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도 작년부터 무한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자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부는 2017년까지 1조943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우수종자를 개발·공급하고 종자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적이고 치밀한 종자정책을 펴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종자통계’도 만든다.

23일 세계일보가 단독 입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육종 인프라 확충 ▲고부가가치 품종 육성 ▲우수 종자 생산·유통 체계 구축 ▲민간역량 강화 및 사업화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 10개 사업에 지난해 2014억2500만원에 이어 올해 2305억900만원 등 2017년까지 5년간 1조943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석·박사급 육종 전문가와 육종 보조원 240명을 양성한다. 전북 김제에는 2015년에 54ha 규모의 민간육종연구단지를 만들어 20개 종자업체가 입주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을 ‘종자산업진흥센터’로 지정해 육종연구·종자수출·산업육성을 지원하도록 한다.

딸기와 국화, 장미 등 로열티 지급이 많은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로열티 대응 사업단’도 운영된다.

종자산업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종자통계’도 개발한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까지 종자통계조사 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해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16년 통계청에 통계작성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종자기업·육종가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에도 2017년까지 670억9900만원을 들여, 2012년 4500만달러에 불과했던 종자수출액을 2017년까지 1억2000만달러로 끌어올린다. 김남수 농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은 “우리 종자산업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고 수출·신소재 분야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고부가가치 품종 육성과 공급을 내실화하고 민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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