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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현실로…가상 연인 수업 ‘화제’

입력 : 2014-03-27 11:35:40 수정 : 2014-03-27 1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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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상 연인’을 맺어 자신의 연애관을 돌이켜볼 수 있는 수업을 실시해 화제다.

27일 A대학교에 따르면 이 수업은 모든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커플이 돼 함께 일상을 보내도록 권유한다. 특히 영화 보기, 데이트 징표 만들기 등의 ‘미션’을 부여하고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은 첫 주 학생들의 자기소개 후 짝이 맺어지면서 시작된다. 학생들은 가상 연인 생활을 통해 남녀 간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파트너와의 대화와 미션 수행 등을 통해 남녀 차이와 성 문제를 고민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무래도 남녀가 한 학기 동안 마음속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실제 커플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자신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수업을 들어 ‘불화’를 겪는 웃지 못할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는 “이성의 다른 면을 이해하게 됐다는 후기를 학생들이 많이 남긴다”며 “결혼과 연애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늘어나는 가족과 연인 간에 발생하는 유·무형 폭력을 사전에 줄여보고자 강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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