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방교실]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편도선염

입력 : 2014-03-31 00:16:04 수정 : 2014-03-31 00:16: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편도선염은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겨울철에 아이들, 시험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 사회생활에 시달리는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편도선 표면에 있는 크립트(crypt)라는 수많은 홈에는 본래 여러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약화시켜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편도선염은 크게 급성 편도선염과 만성 편도선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편도선염의 주증상은 목 안 통증인데, 염증이 심해지면 침을 삼킬 때뿐 아니라 음식물이 넘어갈 때도 통증이 심하여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럴 때 입안을 보면 편도 주위의 입안이 붉게 충혈되고 편도가 커지면서 하얀 삼출액이 붙어있다.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급성과 같은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인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이다.

한의학에서는 편도선염을 구개편도가 부은 모양이 어린누에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아(乳蛾)’라고 한다. 오장육부 중에서 폐(肺)는 폐-기관지-기도-편도-코로 연결되는 호흡기계를 총괄하는 장부(臟腑)로, 폐를 좋아지게 함으로써 호흡기계 면역력을 끌어올려 편도선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편도선염을 치료할 수 있다.

편도선염을 예방하려면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외출 후 돌아오면 소금물로 목을 헹궈 구강과 목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물은 수시로 충분히 마셔 편도 점막을 촉촉이 한다. 특히 평상시 만성 편도선염, 편도 비대가 있는 사람은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약력

▲대전대 한의과대 졸업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
  • 혜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