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구형 기술 기반… 골동품 수준 모형기”

입력 : 2014-04-02 19:46:56 수정 : 2014-04-02 19:46: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NBC, 전문가 인용 보도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성능이 형편없는 북한의 구형 무인기로 추정된다고 미국 N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은 남·북한 해상 군사충돌 다음 날 백령도에서 하늘색 무인기가 발견됐다면서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북한에서 온 것으로 의심되는 이 무인기는 북한 군사기술이 도약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민간 정보업체 ‘올소스어낼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즈 2세 최고분석책임자는 “김정은 정권의 무인기는 과거 시리아 등에 판매된 서방국가의 구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북한은 오랜 기간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기체를 변형하고 카메라를 장착한 이번 것은 카메라가 달린 모형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폴 슐트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너무 작아서 북한 이외 지역에서 날아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NBC방송은 북한이 지난해 3월 훈련모습을 공개한 무인타격기에 대해 1980년대에 주로 쓰인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MQM-107D)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슐트 연구원은 “이 기종은 골동품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1990년 공군박물관에 기증됐다”면서 “이런 북한 무인기에는 무기를 장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산 무인기(D-4)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이것도 1983년에 실전 배치된 일종의 골동품”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