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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北 무인기 추락 원인 '연료 부족'으로 드러나

입력 : 2014-04-03 16:56:56 수정 : 2014-04-03 1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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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경로.

지난 3월31일 오후4시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조사한 결과 기체 내부에 남아있는 연료가 없었다”면서 “낙하산은 있었으나 추락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료량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듯 하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날개 폭 2.46m, 길이 1.83m, 무게 12.7kg으로 4행정 가솔린 엔진과 GPS 안테나 2개를 장착하고 있었다.

카메라는 니콘 D800을 사용했고 실시간 영상전송 기능이 없는 메모리 카드가 들어있었다. 군 관계자는 “사진을 확인하려면 기체를 회수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24일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캐논 EOS 550D 카메라와 2행정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다.

군 관계자는 “분석 결과 고도는 평균 1.4km였으며 속도는 시속 100~120km였다”고 말했다.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기체는 북쪽에서 날아와 소청도를 거쳐 오후 2시47분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찍은 사진은 있지만 백령도에서 촬영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그재그 식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직선 비행을 했으며 엔진고장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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