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북한의 무인기 출격을 북한 정찰총국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주 무인기는 24일 오전 8시쯤 파주 인근에서 사진 촬영을 시작해 1∼1.5㎞ 고도로 비행하며 청와대와 경복궁, 1번 국도 등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모두 193장을 찍었다. 무인기가 따라 내려온 1번 국도는 유사시 북한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공격로다.
대한민국 심장부·軍기지 샅샅이 촬영 국방부는 3일 파주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24일 찍은 청와대·경복궁 일대(왼쪽 사진), 지축역 일대, 은평뉴타운,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아파트 단지 사진과 백령도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대청도(오른쪽 사진), 소청도 사진 등 총 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춘추관과 비서실 건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등은 다른 지역보다 화질이 선명해 청와대는 고도를 낮추고 근접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제공 |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한 뒤 소청도와 대청도의 군 부대 사진 100여 장을 찍은 뒤 연료 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상훈·김선영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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