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거짓 인터뷰’ MBN 보도국장 “진심으로 사과…혼선빚어 죄송”

해경이 진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간잠수부의 인터뷰를 내보낸 종합편성채널 MBN이 공식 사과했다.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18일 오후 1시50분 ‘뉴스특보’에 출연해 “홍가혜씨는 오늘 아침 생방송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를 막고 있으며, 다른 잠수부가 세월호 생존자를 확인했다’ 등의 말을 했다”고 입을 뗐다.

이 국장은 “MBN이 해경에 확인한 결과 민간잠수부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으며 오늘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후 큰 혼선이 벌어졌다”며 “실종자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의 바람이며,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방송에서 자신이 민간잠수사라고 밝힌 홍씨는 “지금 언론과 보도되는 부분이 실제 상황과 많이 다르다”며 “해양경찰청장이 지원한다던 장비나 인력은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를 들었다”며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했다”는 홍씨의 말은 듣는 이를 경악게 했다.

김동환 기자 [e-mail]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