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서 장관은 구조자, 실종자의 가족들로 가득 찬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이날 서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 체육관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었다가 한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자신을 수행하던 이에게 함께 먹자고 손짓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구조자 학생과 실종자 가족들이 바닥에 앉아있는 상황과 비교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틀 후 희생자 학생 장례식장을 찾은 서 장관은 한 수행원이 유족에게 "교육부 장관님 오신다"고 귓속말을 하면서 다시 한번 질타 받게 됐다. 슬픔에 찬 유족들은 "장관 왔다고 유족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크게 격분했다.
한편 서 장관은 지난달 31일 광주를 찾았다가 이번과 비슷한 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서 장관을 태우는 신형 에쿠스 차량이 주차장 3칸을 독차지한 채 가로주차 돼 있어 '황제 주차'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