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 임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가운데, 구원파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된 적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한 매체는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교회)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세모그룹 유병언(73) 전 회장을 비롯해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청해진해운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청해진해운 직원 중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으며, 원래 신도가 아니었던 사람도 교육 등을 통해 신도로 만든다"고 증언했다.
특히 세월호 선장인 이준석씨의 부인도 구원파 신도였으며, 이 선장 역시 청해진해운에 들어온 뒤 믿음이 신실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한 종교로, '오대양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신도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29일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오대양주식회사 대표 박순자씨와 그의 자녀(2남 1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을 말한다.
1991년 7월30일 경향신문은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 세모그룹의 관계를 보도하며, 연예계에도 신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중견배우 A씨와 연극배우 겸 탤런트 B씨 그리고 가수C, 성우 D 등이 연예계 구원파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당시 중견배우 A씨는 1977년부터 구원파 신도였으며 연극배우 겸 탤런트 B씨의 권유로 가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반론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이준석 선장 등 신도 아니다"라고 밝혀
세계닷컴은 지난 4월 23일 '청해진해운 90%가 구원파…"연예인도 있다" 충격' 제목의 기사에서 이준석 선장과 그의 부인을 비롯해, 청해진 해운의 직원 90%가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하였습니다.그러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확인한 결과,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그의 부인은 구원파 신도가 아니며 청해진해운 직원 중 신도는 10% 남짓에 불과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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