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보름째인 30일, 진도 팽목항에서는 아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들이 하나둘씩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일부 아빠들은 택시로 30분 이상 걸리는 진도 시내까지 가서 이발을 하고 왔다.
이같은 엄마 아빠들의 변신은 '몸단장을 해야 자식을 찾을 수 있다'는 소문이 실종자 가족 사이에서 나돌기 때문이다. 희망을 키울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의 엄마는 "어떤 엄마가 갑자기 며칠동안 화장을 하고 다니더니 사흘 뒤 자신의 아이를 찾았다"며 "다들 지금 상황에서 말이 안 되는 짓인줄 알면서도 몸단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면 지금 상황에 화장을 한다는 건 미친 짓이라고 하겠지만 부모들은 모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모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밤 사흘밤을 새웠는데 남자 아이만 나왔다"며 "너무 간절하고 내가 물 속에 뛰어들어가 내 딸을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흐느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아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같은 엄마 아빠들의 변신은 '몸단장을 해야 자식을 찾을 수 있다'는 소문이 실종자 가족 사이에서 나돌기 때문이다. 희망을 키울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의 엄마는 "어떤 엄마가 갑자기 며칠동안 화장을 하고 다니더니 사흘 뒤 자신의 아이를 찾았다"며 "다들 지금 상황에서 말이 안 되는 짓인줄 알면서도 몸단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면 지금 상황에 화장을 한다는 건 미친 짓이라고 하겠지만 부모들은 모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모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밤 사흘밤을 새웠는데 남자 아이만 나왔다"며 "너무 간절하고 내가 물 속에 뛰어들어가 내 딸을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흐느꼈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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