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 회원인 손씨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함께 이날 오후 1시54분쯤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소장에 적시된 사람은 모두 21명으로 청와대 게시판, 다음 아고라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관련사진을 게재한 사람들이다.
정 회장은 "사진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진을 내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 고소 대상"이라며 "요청에 응해 사과문을 작성하고 사진을 내린 사람들도 많은데 이들은 고소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내리고 빠른 시일 내에 사과하면 소를 취하할 생각이 있다"며 "사건이 확대되지 않도록 사진을 다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억울해서 저같은 사람이 더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장을 접수한다"며 "저는 안산에 간 적도 없고 사진도 제 얼굴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회장과 손씨는 이날 1차 고소 이후에도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고 계속 게재하고 있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추가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당시 박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닌 일반 조문객으로 밝혀지면서 불거진 사진연출조작 논란에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이른바 '박근혜 할머니'로 지목된 인물이다.
손씨와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씨는 안산시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한 경주시의 산불감시원"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리들이 참으로 순수하고 순진한 저희 여성 회원을 이용해 사람으로는 하기 힘든 소위 '박근혜 할머니' 사진 연출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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