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실종자 가족 항의로 팽목항서 쫓겨났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진도 팽목항 취재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6일 조선일보는 이 기자가 지난 5일 오후 8시5분쯤 해양경찰청 구조 상황 브리핑이 이뤄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천막 앞에서 경기도 안산 단원고 실종 학생의 아버지인 한 남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천막 앞에 있던 이 기자를 발견하자 "당신이 이상호냐"라고 물었고, 이 기자는 머리를 숙이며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무식해도 경우는 지키고 산다. 그러는 거 아니다. 여기 다신 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이 기자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원하시는 대로 하겠다"며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 이후 이 기자의 트위터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 쇄도했다. 

고발뉴스와 팩트TV측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나중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정부가 20시간 연속 잠수할 수 있는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막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이종인 대표는 지난달 25~26일 다이빙벨을 두 차례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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