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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르쇠’ 일관…결정적 증거에도 “날조” 생떼

입력 : 2014-05-08 19:05:29 수정 : 2014-05-08 23: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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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언론사 해킹 등 무인기 사건 발생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은 지난달 5일 무인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닌 것처럼 시치미를 뗐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우리 군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더 이상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무인기 사건까지 발생해 남측 체면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소행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백령도 상공까지 비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달 11일 국방부가 중간 조사결과를 통해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발표하자 ‘조작’, ‘날조’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국방위원회 검열단과의 공동조사를 제의했다.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에도 한국, 미국 등 5개국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리자 곧바로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방위 검열단 파견을 제안하고 우리 측이 공동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 방송사·은행 등에 대한 해킹 사건 때도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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