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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 승객 놔두고 배 포기하라 명령 받았다"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5-14 08:43:16 수정 : 2016-06-29 14: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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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TV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세월호 선원의 발언을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NBC는 지난달 24일 '한국 여객선 선원 : 침몰하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South Korea Ferry Crew : We Were Ordered to Abandon Sinking Ship)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BC는 "침몰한 한국 여객선의 한 선원은 자신과 동료들,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신원 불명의 이 선원은 법원에서 유치장으로 돌아가면서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수술용 마스크와 야구 모자, 그리고 상의의 후드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선원의 발언만으로는 누구로부터 그 같은 명령이 내려졌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아직 해당 선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경찰의 발표도 이뤄진 바 없다.

이 매체는 이어 "조사는 사람의 실수와 기계 고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승객들이 아직 승선해 있던 세월호를 버리고 대부분이 살아남은 선원들의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며 사고 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침몰한 배는 최대 화물 적재량의 3배 이상을 싣고 항구를 떠났다"며 "배에서 탈출하는 대신 자리에 가만 있으라고 지시를 받은 후 수백 명의 승객들이 사망했다.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침몰한 배의 선장과 승무원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의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N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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